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무속인이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
김 씨의 주요 후원 기업이 이 무속인 관련 재단에 1억 원을 지원했고, 무속인의 딸은 김 씨의 전시회에서 일하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김자양 피디입니다.
[PD]
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무속인 전 모 씨 관련 복지재단입니다.
제작진이 전 씨가 소속된 단체가 만든 이 재단의 기부자 명단을 확인해 봤습니다.
재단 설립에 1억 원을 출연한 한 건축회사.
이 회사는 김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주요 전시마다 후원사로 참여해 이른바 '윤석열 테마주'로 분류된 곳입니다.
김 씨 회사의 주요 후원기업이, 윤 후보 캠프에 몸담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무속인 단체에 별도로 거액을 기부한 겁니다.
어떤 이유로 거금을 출연한 걸까, 회사를 찾아가 봤습니다.
회사 관계자는 출연이 사회 공헌의 차원일 뿐이라며, 김 씨와의 연관설을 부인했습니다.
[건축사 관계자 : 후원한 것까지는 이게 바로 확인이 되겠지만, 취지 뭐 이런 거는 파악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. 많이 하니까 또 이런 거고 기업체들 많이 하잖아요, 후원 같은 거.]
재단 홈페이지를 보면 전 씨의 스승으로 알려진 혜우 스님이 재무이사로 등재돼 있고, 재단의 주소와 전화번호도 혜우 스님이 소유한 일광사와 똑같습니다.
이에 대해 혜우 스님은, 해당 기업의 후원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습니다.
[혜우 스님 : 글쎄 그건 내가 받은 게 아니겠고 여기에서 받았겠지. 나는 그 재단에 그냥 속해 있는 사람뿐이지. 내가 재산을 출연한 사람이에요.]
여기에 전 씨의 딸이 예전부터 김건희 씨와 끈끈한 사이였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.
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김건희 씨의 전시기획사가 지난 201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주관한 '점핑위드러브' 전시회에 전 씨의 딸이 스태프로 참여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.
전 씨 딸 SNS 친구 목록을 보면 김건희 씨의 코바나컨텐츠와 문제의 일광조계종이 함께 있습니다.
[김의겸 / 민주당 의원 : 윤석열 총장이 이야기하듯이 당의 어떤 공식적인 사람을 통해서 소개받은 건 아니다. 김건희 씨와 건진 법사 딸의 관계가 이렇게 오랫동안 돼 있었다면 당연히 김건희 씨를 ... (중략)
YTN 김자양 (kimjy0201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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